"레이저 제모 하면 다시는 안 나는 거 맞나요?"
"매번 면도하고 왁싱하는 거 지치는데, 몇 번이면 끝나요?"
제모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시는 이야기예요.
안녕하세요, DA의원 명동점 권시진 대표원장입니다 ^^
저희가 곧 명동에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개원을 앞두고 제모를 고민하시는 분이 많아 정보 차원에서 먼저 정리해 드릴게요.
면도와 왁싱에 지치셨다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다만 '영구 제모'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다시는 안 난다'로 믿고 받으시면, 기대와 결과가 어긋나 실망하기 쉬워요.이 말이 실제로 뭘 뜻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고 무엇은 아닌지 그 뜻부터 짚어드릴게요.
레이저 제모는 털을 '태우는' 게 아니에요
레이저 제모는 털 자체를 태우는 시술이 아니라, 털 속 멜라닌 색소가 빛을 흡수하면서 생긴 열로 모낭(털을 만드는 뿌리)에 자극을 주는 방식입니다.
먼저 오해 하나를 풀고 갈게요.
표면의 털을 없애는 게 아니라, 털을 다시 자라게 하는 '공장'을 겨냥하는 거죠.
그래서 시술 직후 며칠은 오히려 타고 남은 털이 빠져나오면서, 빠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영구 제모'가 아니라 '영구 감모'에 가까워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레이저 제모는 털을 완전히 0으로 만드는 시술이라기보다 털의 숱과 굵기를 단계적으로 줄여 가는 시술에 가깝습니다.
의학적으로도 '영구 제모'보다 '영구 감모(털이 줄어드는 상태)'라는 표현을 더 정확하게 봐요.
회차를 거치며 가늘고 옅은 털로 바뀌고, 자라는 속도도 느려지는 흐름이거든요.
"한 번에 평생 끝"이라는 기대보다, 관리의 부담을 크게 덜어 가는 과정으로 보시는 편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반응은 저마다 다릅니다)
왜 한 번으로 안 끝나는지, 이유가 있어요
레이저가 한 번에 모든 털을 정리하지 못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털에는 자라는 시기(성장기), 멈추는 시기(퇴행기), 쉬는 시기(휴지기)가 있는데, 레이저에 잘 반응하는 건 멜라닌이 풍부한 '성장기' 털이거든요.
한 시점에 성장기인 털은 전체의 일부뿐이라, 쉬고 있던 털이 올라오는 주기에 맞춰 여러 번 나눠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몇 주 간격을 두고 여러 회차로 진행하며, 부위와 모질에 따라 필요한 횟수는 달라져요.
많이 아픈가요, 무통 제모는 뭐가 다른가요
통증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이 정말 많으세요.
예전 방식은 한 번에 강한 에너지를 쏘는 느낌이라 따끔함이 컸는데요.
요즘은 낮은 에너지를 빠르게 여러 번 쌓아 올리며 표면을 식혀 가는 방식(이른바 무통 제모)도 있어, 자극을 한결 부드럽게 가져갈 수 있어요.
또 피부톤이나 털 색에 따라 흡수가 잘 되는 파장이 달라서, 상태에 맞는 방식으로 설계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다만 '무통'이 통증이 0이라는 뜻은 아니고, 느끼는 정도엔 개인차가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릴게요.
피부색·털색이 안 맞을 때
레이저 제모가 모든 상황에 가볍게 권해지는 시술은 아니에요.
햇볕에 갓 그을린 피부는 표면 멜라닌이 많아 자극이 커질 수 있어, 태닝 직후라면 시기를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색이 거의 없는 흰 털이나 아주 옅은 솜털은 멜라닌이 적어 반응이 낮을 수 있어요.
임신 중이거나 특정 광과민성 약을 드시는 경우, 시술 부위에 포진·염증이 있는 경우엔 먼저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 여부를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털에도 주기가 있습니다
한 번으로 안 끝나는 진짜 이유는 털이 다 같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같은 부위의 털이라도 자라는 중인 것, 멈춰 있는 것, 빠지려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레이저는 이 중 자라는 중인 털에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돼요.
그래서 한 번 받으면 그때 자라던 것들만 정리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습니다.시간이 지나 그것들이 자라기 시작할 때 다시 받아야 하는 구조예요.
회차 간격이 정해져 있는 이유도 이것입니다.너무 일찍 받으면 아직 자라지 않은 상태라 반응이 적고, 너무 늦으면 이미 지나간 뒤가 됩니다.
그리고 부위마다 주기가 달라서 권장 간격도 달라집니다.얼굴과 다리가 같은 간격이 아닌 이유예요.
피부색과 털색이 기준이 됩니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색소를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설명됩니다.그래서 색이 옅은 털은 반응이 약한 편으로 이야기돼요.
피부색도 함께 봅니다.태닝을 한 직후처럼 피부에 색소가 올라와 있으면, 에너지가 피부에도 흡수되어 자극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에 최근 햇빛 노출을 물어보게 됩니다.여름 휴가 직후에 미루시라는 안내를 받으셨다면 이 이유입니다.
저희 명동점에는 제모 쪽으로 젠틀맥스 프로플러스를 두었습니다.
시술 전후에 챙기실 것
제모는 준비와 관리가 결과를 꽤 크게 바꿉니다.
- 시술 전 면도뽑는 방식(왁싱·족집게)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표적이 되는 부분이 없어지면 반응이 약해집니다
- 태닝 피하기피부에 색소가 올라와 있으면 자극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시술 후 며칠열을 많이 가하는 활동과 강한 마찰을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자외선 차단회복 중인 피부는 색소를 만들기 쉬운 상태입니다
시술 후 며칠 지나 털이 밀려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가 있습니다.새로 자란 것이 아니라 정리된 털이 빠져나오는 과정으로 설명되는데, 이걸 모르면 "효과가 없다"고 느끼기 쉬워요.
그리고 붉은기나 오돌토돌한 반응이 하루 이틀 남을 수 있습니다.대개 가라앉지만, 물집이 생기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시술받은 곳에 연락하세요.
- 영구 제모보다 영구 감모에 가깝습니다
- 털에는 주기가 있어 여러 번 나눠 받습니다
- 피부색과 털색에 따라 맞는 방식이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말 다시는 안 나나요?
A. 레이저 제모는 '다시는 한 가닥도 안 나는' 시술이라기보다, 털의 숱과 굵기를 크게 줄여 관리 부담을 덜어 가는 시술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의학적으로도 '영구 제모'보다 '영구 감모'라는 표현을 더 정확하게 보거든요.회차를 거치며 가늘고 옅은 털로 바뀌고 자라는 속도도 느려지지만, 호르몬 변화나 체질에 따라 일부 털이 다시 올라올 수 있어 유지 관리를 이어가시는 분도 있어요.필요한 횟수와 유지 정도는 부위·모질·피부톤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Q. 시술 전후에 면도나 왁싱은 어떻게 하나요?
A. 시술 전에는 보통 면도로 표면 털을 정리하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표면의 긴 털이 그대로 있으면 표면에서 에너지가 소모돼 모낭까지 충분히 닿기 어렵거든요.다만 뿌리째 뽑는 왁싱이나 족집게 제거는 시술 전 몇 주간 피하시는 게 좋아요.레이저는 모낭에 남아 있는 멜라닌을 겨냥하는데, 뿌리를 뽑아 버리면 겨냥할 표적이 사라지기 때문이에요.시술 후에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당일 사우나·격한 운동·뜨거운 목욕을 자제하시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 주시면 좋습니다.
Q. 몇 번 정도 받아야 하나요?
A. 부위와 모질에 따라 다르지만, 털의 성장 주기 때문에 보통 여러 회차를 몇 주 간격으로 나눠 진행합니다.한 시점에 레이저에 잘 반응하는 성장기 털이 전체의 일부뿐이라, 쉬고 있던 털이 올라오는 흐름에 맞춰 반복해야 숱이 단계적으로 줄거든요.겨드랑이처럼 모낭이 밀집하고 굵은 부위와, 솜털이 섞인 얼굴 부위는 반응과 필요한 횟수가 다를 수 있어요.그래서 처음에 횟수를 못 박기보다, 진행 경과를 보며 간격과 횟수를 함께 조율하는 편이 더 합리적입니다.
두 번째 방문이 가벼우려면
길게 말씀드렸지만, 남는 건 이 한 줄입니다.
레이저 제모는 '한 번에 평생 끝'이 아니라, 모주기에 맞춰 숱을 단계적으로 줄여 가는 시술입니다.
첫머리에서 여쭌 것, 여기서 답을 드립니다.
매번 면도와 왁싱에 지치셨다면, 그 부담을 덜어 가는 방향으로 보셔도 좋아요.다만 횟수와 결과엔 개인차가 있다는 점만 기억해 주세요.
DA의원 명동점은 곧 개원 예정입니다.개원 소식과 진료 안내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전해드릴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A의원 명동점 권시진 대표원장이었습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성 글로, 시술의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DA의원 명동점은 개원 예정입니다. (의료법 제56조)
